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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케이블TV vs. IPTV, 홈네트워크 시장 '격돌'예고
2008.09.23   IPTV ... 케이블 저가 경쟁 출혈땐 공멸


케이블TV vs. IPTV, 홈네트워크 시장 '격돌'예고

10월말 유료방송시장을 놓고 케이블TV와 IPTV사업자 간 치열한 가입자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홈네트워크 시장을 놓고도 한 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양측 모두 디지털케이블TV와 IPTV 서비스에 사용되는 셋톱박스를 활용해 홈네트워크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부가서비스 경쟁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한국케이블연구원(Klabs) 컨퍼런스 2008’에서 만난 미국의 컴캐스트 찰스 서리노 부사장은 “미국에서도 ‘TV+전화+초고속인터넷’을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홈네트워크를 이용한 VOD, DVR, 쌍방향서비스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축케이블(HFC)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기술이자 이를 개발하는 MoCA(Multimedia over Coax Alliance)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리노 부사장은 “동축케이블을 활용한 MoCA는 보안이나 표준방식에 있어서 와이파이(WiFi)나 전력선통신(PLC)보다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이미 미국 버라이존의 경우 MoCA를 이용해 200만 가입자에게 PPV, VOD, Multi-room Gaming, Whole-Home DVR과 같은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컴캐스트를 비롯한 케이블TV사업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서리노 부사장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10월말부터 상용화되는 IPTV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홈네트워크 서비스의 가치가 서비스 차별화 차원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 케이블TV나 IPTV 사업자 모두 미국사업자와 같이 PPV나 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TV에서 구현하려고 있는 것.
1일부터 IPTV 이용자 환경(UI)을 새로 변경한 SK브로드밴드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음악이나 사진·동영상을 TV-셋톱박스-PC 등을 연결해 듣고 볼 수 있는 ‘마이콘텐츠’ 서비스를 고도화해서 내놓았다.
단순히 TV와 PC를 연동해서 재생하는 수준에서 동영상 이어보기, 화면비율조정, 배경음악서비스 등을 추가하고, 하드디스크 방식도 FAT32에서 NTFS로 확대했다.
또, SK브로드밴드는 멀티 네트워크 게임서비스와 향후 네트워크 카메라를 이용한 UCC 개인방송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TV와 PC 등 각 단말을 공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면 이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Tag : IPTV, 유료방송, 케이블TV, 홈네트워크


IPTV ... 케이블 저가 경쟁 출혈땐 공멸

■ 유료방송시장 과제 산적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대기업 등의 방송 진출 규제를 완화하고 통신업체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올해 실시하기로 하는 등 방송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지상파 TV, 케이블 망사업자(SO), 프로그램 제작사(PP), IPTV 등 사업자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쟁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하기 위해 업체 간 인수합병으로 몸집 불리기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경쟁은 사업자 간 ‘치킨게임’(경쟁을 겁내 포기하면 지는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출혈경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IPTV 등 사업자들은 콘텐츠 확보뿐만 아니라 가격을 둘러싸고 무한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IPTV와 케이블SO의 가격경쟁=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IPTV 등장으로 인한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 보고서에서 “IPTV 사업자는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유치에 별다른 유인책이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통신과 방송의 결합서비스 경쟁이 일어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PTV는 방송과 인터넷, 전화서비스가 결합된 ‘트리플 서비스’ 상품으로 케이블TV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IPTV가 막강한 브랜드를 내세워 케이블TV 가입자의 30%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한국케이블TV협회 김진경 홍보팀장은 “케이블TV의 인터넷 결합상품은 IPTV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다음 달부터 인터넷 전화번호 이동제도가 실시되면 전화서비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업계의 한 사업자는 “초반에 밀리면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몇 천원이라도 IPTV보단 싼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측은 유료방송 시장의 저가 경쟁을 막기 위해 IPTV의 경우 정액을 정해 놓고 그 이하로 받지 못하게 하는 요금 하한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콘텐츠 사업자 제값 안주면 동반 부실… 방통위 ‘요금 정액제’ 추진

지상파, 케이블에도 재전송료 요구…. “난시청 해소 도왔는데”반발

▽ 눈치만 보는 PP들=방통위에 IPTV 콘텐츠 사업자로 신고한 PP는 전체 186개 업체 가운데 9% 정도인 17개 업체에 불과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P들이 IPTV에 참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를 ‘케이블방송 등 기존 사업자와의 관계 악화 때문’(69.2%)으로 꼽았다.

CJ, 온미디어 등 대형 PP들은 일단 집토끼(케이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막강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IPTV와의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군소 PP들은 케이블SO와의 관계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IPTV에 참여했다가 케이블SO가 채널을 박탈하면 타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KT의 김영환 과장은 “IPTV가 기존 케이블, 위성의 콘텐츠를 가져오는 것뿐 아니라 PP들을 위한 콘텐츠 펀드 설립,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콘텐츠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SO들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IPTV에 맞서 SO 간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케이블SO의 소유겸영 규제를 전체 방송권역 5분의 1에서 3분의 1로 완화했기 때문. 큐릭스, CMB 등 중간급 규모의 SO들이 인수합병의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거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간 빅딜도 거론되고 있다.

▽ 지상파TV 재전송 유료화 논란=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에게 보편적 서비스라는 개념 아래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에 무료로 재전송해 왔다. 그러나 IPTV 서비스를 계기로 프로그램의 전송료를 제대로 받겠다는 태도다. 10월 중 IPTV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KT도 MBC, SBS, KBS2의 실시간 재전송에 대한 가격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 방송사는 전송료로 연간 1000억 원을 요구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KT가 MBC, SBS 등 방송사별로 200억∼300억 원에 계약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케이블, 위성방송에 대해서도 재송신 유료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측은 “지상파 방송이 난시청 해소에 무관심했던 반면 케이블 TV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상파 수신환경 개선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며 “SO가 지상파 방송에 저작권료를 지급할 경우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지상파 방송을 유료로 시청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08년 9월 23일 동아일보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Tag : IPTV, 디지털케이블TV, 유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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